(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宗正)인 진제 스님은 11일로 예정된 스님들의 동안거(冬安居·겨울 집중참선수행) 해제를 앞두고 끊임없는 정진을 독려하는 법어를 9일 발표했다.
진제 스님은 법어에서 "마음을 깨달으면 진리가 그 가운데 다 있으니 삼보(三寶)가 하나이고 하나가 삼보"라면서 "지금 여기서 법문을 듣는 마음, 이를 깨달을 때 팔만사천 진리가 사람 마음속에 갖춰졌음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진제 스님은 "해제일에 이른 지금, 다시 마음을 다잡아 부처님과 스승님, 시주자, 부모님 은혜를 생각해 발심(發心)하고 발심해 정진의 고삐를 놓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진제 스님은 또 "중생들은 많은 전생의 업연이 쌓여 있기에 원숭이의 발심으로는 대도를 성취하기 어렵다"면서 "대장부의 기개로 발심을 고취하고 불퇴전 각오로 쉼없이 정진하고 선지식의 법문을 듣고 오직 대오견성만을 생각하라"고 촉구했다.
종단에 따르면 이번 동안거에는 전국 96개 선원에서 2천63명이 참여했다.
안거란 하절기와 동절기 각 3개월씩 전국 스님들이 외부 출입을 끊고 참선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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