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김중섭 교수 "법상 인권 목록 보장하는 인권의 지역화 중요"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인류 사회는 오래전부터 인간 존엄성을 기본 권리로 존중하고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평등하게, 사람답게 산다는 기본 권리 보장은 다양한 사회적 장치를 통해 발전해 왔다.
각 나라는 헌법과 법률에 기초한 인권보장체제를 만들어 인권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경남 진주 국립 경상대학교(GNU)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김중섭 교수가 지역 공동체의 인권 발전 과정을 추적한 '인권의 지역화'를 9일 발간했다.
김 교수는 356쪽에 개인 삶을 유린하고 '무서운 사회'로 만드는 인권 침해 현상에 주목해 지역 공동체의 인권 보호와 증진 방안을 담았다.
그는 책 속에서 "국제 인권규약과 헌법과 법률이 규정한 인권 목록이 일상생활에서 보장되는 인권의 지역화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권조례 제정, 인권 정책 수립과 전담기구 설치 등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제도적 장치 구축과 인권 친화적 사회 문화 조성 방안도 제시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로 인권조례를 제정하려 했던 진주시와 인권도시를 내걸고 인권제도화를 추진한 광주시의 인권 증진 활동을 다뤘다.
그는 이들 도시의 활동에서 인권 지역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사회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일본 오사카 등 탐구 대상 지역을 광역, 기초, 생활 지역으로 나눠 일본의 인권 증진 활동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역사적 경험이 인권 증진 활동에 중요하게 작용하고 지역 공동체 인권 증진에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려고 책을 냈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