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박완수·정인화 의원 주최…경남도 "승격 방안 마련"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 부설기관인 재료연구소를 독립법인인 재료연구원으로 승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정의당 노회찬(창원시 성산구)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박완수(창원시 의창구) 의원, 국민의당 정인화(전남 광양시·곡성군·구례군) 의원은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내 소재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창원시, 창원상공회의소, 재료연구소가 후원했다.
이장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선임연구위원이 '소재분야 공공기관의 역할 증대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정환 재료연구소 부소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는 최주 포스코 광양연구소장, 민동준 대한금속재료학회장(연세대 교수), 최성철 한국세라믹학회장(한양대 교수), 이재원 삼미금속 대표이사, 최미정 미래창조과학부 융합기술과장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국내 소재산업 활성화를 위한 소재분야 공공기관 역할 증대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를 위해 국가 첨단 원천소재 기술 개발과 실용화 역량 결집, 연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물질 소재분야 연구를 통합 조정하는 소재전문연구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소재분야 기술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기술과 정보 교류·협력을 주도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소재산업 혁신을 위한 정부출연 연구기관 역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재료연구소가 독립적인 소재분야 연구원으로 승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완수 의원은 "소재기술은 산업의 쌀이자 꽃으로 불리는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는 분야다"며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미래를 책임질 소재분야에 우리가 가진 연구개발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4일 한국재료연구원 설립 근거 마련을 위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신종우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도 참가해 국내 소재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재료연구소를 연구원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민간기구인 '재료연구소 원 승격추진위원회'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중앙정부 등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신종우 본부장은 "경남미래 50년 중점사업인 항공·기계·나노분야에 첨단소재 국산화를 적용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재료연구소가 연구원으로 승격되면 소재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재료연구소를 연구원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창원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지역 경제계와 학계 등이 지난해 8월 재료연구소 원 승격추진위원회를 창립했다.
추진위는 '소재산업 R&D 현황과 육성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여는 등 재료연구소를 연구원으로 승격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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