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외교부는 해외에서의 안전한 선교 활동을 위해 10일 서울 세종로 청사에서 한동만 재외동포영사대사 주재로 '선교단체 안전간담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 한국위기관리재단 등 20여 개 선교단체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 측은 중동, 서남아시아, 북중 접경지역 등의 정세와 치안 상황을 설명하며, 선교 활동 과정에 발생 가능한 사건사고 유형과 안전 대책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북중 접경지대에서의 북한 테러 가능성과 최근 중국 당국의 한국 선교사 추방 등의 상황을 고려해 중국내 선교 활동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간담회에서 해외에 파송되는 선교사들에게 현지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건사고 발생시 우리 공관과 체계적인 협조를 통해 긴급상황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공식집계된 2만7천여명을 포함해 전 세계 171개국에서 총 3만7천여명에 이르는 우리 선교사가 활동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외에서 우리 국민의 사건사고는 2015년 기준 1만4천여 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선교사 관련만 100여 건에 이른다.
선교단체 안전간담회는 지난해 두 차례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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