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상생적 노사관계 견인의 기본 인프라인 제주근로자종합복지관이 내달 준공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라수목원 입구에 신축하는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4천148㎡ 규모의 제주근로자종합복지관이 내달 준공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에 공모를 통해 복지관을 운영할 수탁단체를 선정하고 나서 4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내부에는 한국노총과 버스·택시 관련 노동단체가 입주한다. 노동법률사무소와 비정규직근로자 지원센터가 설치되고, 세미나 등을 위한 대강당과 중·소 회의실, 체력단련실, 북카페도 마련된다. 복지관 건설에는 총 79억원이 투입됐다.
도는 이에 맞춰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사업, 외국인 근로자 지원, 생활임금제 도입 등 9개 분야 21개 사업을 추진한다.
노사민정 협력을 위해 비정규직 근로환경 개선 캠페인을 벌이고, 우수 사업장을 발굴 시상한다. 노사민정 역량 강화 세미나와 노사관계 우수업체 벤치마킹, 노사민정 조찬 포럼, 노사민정 파트너십 아카데미 등의 사업도 한다.
노사 협력을 위해서는 일자리 친화적 노사관계 구축 사업, 노동교육상담소 직무능력 향상 교육, 단위노조별 프로그램 지원 사업, 노동법률 교육 및 무료 상담, 선진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선진지 견학 등의 사업을 한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상담센터와 쉼터도 운영한다.
이들 사업에는 총 34억3천900여만원이 투입된다.
고상호 제주도 경제통상산업국장은 "올해 생활임금제 도입, 외국인 근로자 지원, 노사민정 활성화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동반자의 입장에서 상생하는 노사관계 구축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제주에는 현재 5만5천170개 사업체에 근로자 24만7천549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국단위 22개 산별노조에 속한 186개 조합에 2만4천700명이 가입했다. 지역 단위노조는 58개 조합으로, 4천890명이 가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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