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 세계 13위 강호 덴마크에 역전승

입력 2017-02-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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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하키, 세계 13위 강호 덴마크에 역전승

5전 전패 중이었던 덴마크 상대로 역대 첫승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톱클래스로 꼽히는 덴마크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2017' 1차전에서 덴마크에 4-2(0-1 2-0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돈구, 김원준, 김상욱의 릴레이 골로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마이클 스위프트의 쐐기골까지 터져나오면서 덴마크를 상대로 역대 첫 승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은 지난해 2월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 0-2로 패한 것을 비롯해 역대 전적에서 5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다.

덴마크는 비록 평창행 티켓을 손에 넣지는 못했지만, 2003년부터 15년 연속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의 최상위 레벨인 월드챔피언십에 머무른 강팀이다.

IIHF 랭킹에서도 한국은 23위, 덴마크는 13위로 큰 격차를 보인다.

한국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 D-365를 맞은 이날 강호 덴마크를 격파하고 평창 희망가를 힘껏 불렀다.

덴마크는 이번 대회에 베스트 멤버를 꾸리지는 못했으나 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핵심 멤버가 다수 출전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4분 24초에 에밀 크리스텐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듯 보였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2피리어드 중반 수비수 이돈구가 때린 중거리 슛이 덴마크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2피리어드 종료 58초를 남겨두고 파워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에서 김원준의 중거리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공세의 수위를 높여갔다.

3피리어드 6분 12초에는 에릭 리건의 슛이 상대 수비수의 발을 맞고 굴절되자 문전 앞에 있던 김상욱이 기막힌 터닝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이후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을 보이며 아찔한 상황을 여러 차례 맞았다.

한국은 3피리어드 9분 59초 마르크스 라우디슨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이후 골리 맷 달튼의 잇따른 선방쇼에 힘입어 덴마크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덴마크는 골리까지 빼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한국은 종료 직전 스위프트가 엠프티넷 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전을 기분좋은 역전승으로 장식한 한국은 10일 오후 7시에 헝가리(19위), 11일 오후 6시에 숙적 일본(21위)과 경기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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