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호세인 데흐칸 이란 국방장관은 이란이 8일(현지시간)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는 미국 폭스뉴스의 보도가 조작됐다면서 강하게 부인했다.
데흐칸 장관은 9일 "미국 언론(폭스뉴스)의 미사일 시험발사 보도는 이란에 대한 공포감을 조성하려고 조작한 보도"라고 밝혔다.
폭스뉴스는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 이란이 지난달 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 썼던 테헤란 동부 셈난 지역의 발사대에서 8일 또 미사일을 시험발사 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번에 쏜 미사일은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로 약 56㎞ 떨어진 지점에 낙하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백악관은 지난달 29일 이란이 셈난 지역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데흐칸 장관은 나흘 뒤인 이달 2일 "미사일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인정했으나 탄도미사일이라고는 언급하지는 않았다.
미국 정부는 3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이와 관련한 이란, 중국, 레바논 기업 13곳과 개인 15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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