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쿠레슈티 AFP=연합뉴스) '부패 사범 사면' 추진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反) 정부 시위에 부닥친 루마니아 정부의 법무장관이 사임을 발표했다.
플로린 로다체 법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나의 모든 결정은 합법적이고 헌법에 부합했지만 여론은 이를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사임하는 이유"라며 사임 배경을 밝혔다.
로다체 장관은 부패 사범 사면 등을 골자로 한 긴급 행정명령을 기획한 주역 가운데 한 명이다.
행정명령이 발표된 이후 루마니아에선 반정부·반부패 항의 시위가 연일 이어졌고 시위는 차우셰스쿠 공산정권을 무너뜨린 1989년 혁명 이후 28년 만에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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