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메시징 앱 스냅챗의 모회사 스냅이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로만 무려 30억 달러(3조4천억 원)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9일(현지시간) "스냅이 기존에 알려진 구글과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과는 별도로 아마존 웹서비스와도 10억 달러의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리코드는 기업공개를 앞둔 스냅이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
지난해 말 체결돼 8일 최종 수정된 아마존과의 계약 내용에 따르면, 스냅은 올해 5천만 달러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이를 매년 늘려서 오는 2021년에는 3억5천만 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돼 있다.
앞서 스냅은 구글과도 5년간 20억 달러의 클라우드 및 인프라스트럭처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코드는 "스냅이 구글의 최대 고객 중 하나인 것은 잘 알려졌었지만, 구체적인 계약 금액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스냅은 이들 두 회사와의 계약에 대한 "안정된 인프라 지원을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이용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 스냅 소유의 인프라 건설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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