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에서 크레인이 전신주를 들이받아 아파트 490가구에 12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10일 오전 8시 9분께 동구 신천동 한 아파트 정문 앞을 지나던 크레인 차가 전신주 6m 높이에 달린 케이블과 부딪혔다.
이 때문에 16m 높이 전신주 4개, 가로등 2개가 넘어져 아파트 409가구와 단독주택 106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서 단독주택에는 오후 3시께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그러나 아파트 490가구는 아파트관리사무소측이 자체 전기설비를 점검하고 수리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
정전 12시간 만인 오후 8시께 완전히 복구되면서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경찰 조사 결과 크레인 차를 몰던 A(60)씨가 인근 고물상에서 폐기물을 나르려고 이동하다가 집게 부분으로 케이블을 건드려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보험에 가입했는지 조사한 뒤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위반 혐의로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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