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관에 맡겨 이전 타당성 조사 후 실행방안 마련할 것"
(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국립축산과학원은 10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축산자원개발부(성환종축장) 이전설과 관련, "아직까지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축산과학원은 이날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최근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검토용역비 1억5천만원이 확보됨에 따라 전문기관에 맡겨 이전 타당성을 조사한 뒤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역 결과를 보고 이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일제강점기인 1915년 성환읍 어룡리 일원 418만7천497㎡ 부지에 조성된 축산자원개발부는 성환목장, 축산시험장, 국립종축장, 국립종축원, 종축개량부 등 명칭 변경을 거쳐 2008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저지(Jersey)종 등 젖소 300여마리와 '제주똥돼지를 비롯한 돼지 1천100여마리 등 다양한 종축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주민들은 "이미 농촌진흥청과 국립축산과학원이 수원에서 전북 완주로, 유전자원센터가 전북 남원에서 경남 함양으로 각각 이전했고, 성환종축장에서 기르던 닭과 오리도 강원도 평창으로 옮겨진 만큼 남아 있는 젖소와 돼지도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한다"며 촉구했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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