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충청권: 바람 분다 연 날리자…해미읍성 대회에 "온갖 연 뜬다"

[주말 N 여행] 충청권: 바람 분다 연 날리자…해미읍성 대회에 "온갖 연 뜬다"

토요일 오전까지 눈…국립청주박물관서 대보름 행사, 민속놀이에 뮤지컬과 영화 상영

(대전·청주=연합뉴스) 김소연 이승민 기자 = 2월 둘째 주말인 11∼12일 충청권은 눈이 내리다 그치겠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연날리기대회, 달 관측행사 등이 진행된다.


◇ 토요일 오전까지 최고 5㎝ 눈

토요일(11일)은 구름 많고 충남 남부 해안에 오전까지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1∼5㎝다.

최저기온 영하 9도∼영하 5도, 최고기온 영하 1도∼영상 2도로 춥겠다.

일요일(12일)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최저기온 영하 10도∼영하 4도로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겠고, 낮에는 기온이 1∼4도로 오르겠다.

당분간 가운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해 체감기온이 매우 낮겠다.

서해중부 해상의 물결은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겠다.



◇ "누가 누가 잘 날리나"…해미읍성서 연날리기 행사

정월대보름을 맞아 연날리기를 하거나 달맞이를 해 보자.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11일 해미읍성에서 해미읍성역사보존회 주관으로 '제6회 전국 연날리기대회'가 열린다.

해미읍성은 예로부터 '바람골'로 불릴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어 연 날리기에 제격이다.

왕중왕전, 일반부 방패연싸움, 초중고등부 가오리연 높이 날리기 등의 부문에서 연을 가장 잘 날리는 사람을 뽑는다.

또 연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열린다.

전통 공연, 전통 공예 시연, 수문장 근무 시연 등도 볼 수 있다.

올해 안녕과 소원을 기원하는 샘고사와 달집태우기 등 정월 대보름 행사가 진행된다.

대전시민천문대는 11일 오후 2시부터 '정월 대보름 달 관측행사'를 한다.

재미있는 달이야기 특강이 진행되고, 정월 대보름이 뜨는 시간에 맞춰 천체 망원경으로 보름달을 관측해 볼 수 있다.

그 외 달을 품은 내폰, 보름달에 소원을 빌어보자, 돌발퀴즈 등이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민천문대 홈페이지(http://star.metro.daejeon.kr)를 확인하면 된다.



◇ '액운 쫓고, 소원 빌어요'…국립청주박물관 대보름 행사

"부럼 깨기로 나쁜 기운 몰아내고 부스럼도 날려버리세요"







정월 대보름인 11일 청주시 상당구 국립청주박물관에서 가족과 함께 액운을 쫓고 소원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박물관은 이날 각 전시실 로비에서 관람객들에게 호두, 땅콩 등 견과류가 든 복주머니 220개를 무료로 나눠준다.

어린이박물관 앞뜰에서는 11∼12일 이틀 동안 팽이치기,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지난 설 연휴 시민들이 저마다 소원을 적어 박물관 돌담에 새끼줄을 걸어 매단 소원지를 태우는 행사도 11일 오후에 열린다.

오후 2시부터 대강당에서 어린이 전래동화 뮤지컬 '혹부리 영감'이 상영되고, 소강당에서는 애니메이션 가족영화가 상영된다.

이번 대보름 행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일부 실내 공연은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행사 관련 자세한 문의는 국립청주박물관(https://cheongju.museum.go.kr, ☎ 043-229-6300)으로 하면 된다.

soyun@yna.co.kr,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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