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 설상 경기장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스키 경찰'이 전국 처음으로 운용된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대회의 설상 경기장에서 '설상 경기장 신속대응팀'을 시범운영 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른바 '스키 경찰'이 구성·운영된 것은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신속대응팀' 운용은 산악 지형에 있는 설상 경기장 특성상 현재 경찰 장비로는 신속한 현장 접근이 쉽지 않은 문제점에서 출발했다.
경찰은 고심 끝에 스키 주행과 스노모빌 운행 능력이 우수한 경찰관 15명(스키 전담요원 7명, 스노모빌 전담요원 8명)을 선발해 신속대응팀을 만들었다.
스키 전담요원은 3∼4인 1조로 경기 시작 전 슬로프 정상부에, 스노모빌 요원은 4인 1조로 경기장 피니쉬 라인에 각각 배치된다.
이들은 정상부와 하단부에서 경기 중 발생 가능한 각종 사건·사고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한다.
김성재 강원경찰청 올림픽 기획단장은 "설상 경기장 내 긴급 상황 발생 시 출동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시범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올림픽에서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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