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소년공 시절과 정치입문 과정을 회고하고 복지정책 등에 대한 견해를 담은 자전적 에세이를 10일 출간했다.
책 제목은 '이재명은 합니다'(위즈덤하우스).
이 시장은 이 책을 포함해 최근 한 달 사이 세 권의 저서를 펴내며 국정 철학과 비전을 알리고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년공 출신인 이 시장은 책에서 공장 작업 도중 장애를 입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던 어린 시절을 돌아봤다. 이후 검정고시를 거쳐 인권변호사가 돼 시민운동에 가담하고, 두 번의 낙선을 딛고 성남시장에 당선되는 과정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책에서 "2016년 거대한 촛불과 함께하면서 국민은 이제 진짜 보수의 가치가 실현되는 세상을 보고 싶어 한다"면서 "나는 좌파의 정책이든 우파의 정책이든 다 가져다 쓸 수 있는 실용주의자임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복지 정책과 관련해선 "박근혜 정부가 '증세 없는 복지'를 약속했지만, '복지 없는 증세'로 역주행을 했다. 나는 대통령의 헛된 공약을 대신 실천했다"면서 "인구 100만의 지자체에서 성공한 복지정책이 대한민국 전체에 적용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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