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인구 8만여명의 충남 예산군에 12년 만에 극장이 생긴다.
예산군은 예산읍 대회리에 건립되는 작은 영화관 '예산시네마'가 다음 달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라고 12일 밝혔다.
예산시네마는 다음 달 중순 외부 및 내부 공사를 마친 뒤 상영 장비를 설치하고 문을 열 계획이다.
1층(건축연면적 498㎡) 규모의 이 영화관 건립에 국비·도비·군비 등 18억7천만원이 들었다.
작은 영화관 건립 사업은 농산어촌 지역의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2013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100석 이내의 상영관을 갖출 수 있는데, 예산시네마는 52석과 47석 규모의 상영관을 각각 마련했다. 로비에는 매점과 휴게공간도 갖췄다.
예산시네마의 운영은 예산문화원이 맡을 예정이다.
예산에는 2006년 중앙극장 폐쇄 이후 영화관이 없어 주민들이 영화 관람을 위해 인근 시·군으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2010년부터 예산문예회관에서 영화를 상영해 군민의 문화 갈증을 해소해 왔다.
군 관계자는 "작은 영화관이 군민의 문화 갈증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예매 등이 가능하도록 개관에 맞춰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예산시네마는 지난해 1월 문을 연 서천 기벌포영화관에 이어 충남 2호 작은 영화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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