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9%·안희정 19%·황교안 11%…안희정 지지도 급등"(종합2보)

입력 2017-02-10 15:32   수정 2017-02-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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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29%·안희정 19%·황교안 11%…안희정 지지도 급등"(종합2보)

정당지지도, 민주 40%·새누리 13%·국민의당 12%·바른정당 7%

안희정, 지역·이념 안가리고 고른 상승세…黃 국정지지도 긍정 40%·부정 49%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29%로 선두를 달렸지만, 지난주보다는 다소 떨어진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급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성인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29%로 집계돼 지난주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안 지사의 지지율은 19%로 같은 기간 9%포인트 급등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지지율도 2%포인트 오른 11%로 소폭 상승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은 8%,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은 7%로 각각 집계됐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3%,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로 집계됐다.

안 지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지역, 남녀, 연령을 가리지 않고 모든 층에서 지지도가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일 낙마했는데 갤럽의 직전 조사는 1~2일에 실시돼 반 전 총장의 지지도까지 같이 조사됐다.

지역별로 안 지사는 충청(21%→27%), 호남(9%→20%), 부산·경남(2%→19%)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6%→17%)와 중도(12%→25%), 진보(13%→21%)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상승했다.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에서 문 전 대표(57%)에 크게 뒤진 20%의 지지도를 기록했지만, 국민의당(24%)과 바른정당(29%), 새누리당(8%)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를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27%의 지지도로 문 전 대표(22%)를 앞질렀다.

안 지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1월치 평가조사에서도 70.8%의 긍정평가를 받아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10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역별로 대구·경북(23%), 부산·경남(14%), 연령별로 60대(28%), 정당별로 새누리당 지지층(57%), 이념성향별로 보수(24%)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갤럽 측은 "지난주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반 전 총장 29%, 황 권한대행 36%였던 선호도가 이번 주 황 권한대행 57%로 집계됐다"면서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마땅한 당내 주자가 없어 황 권한대행으로 더 집중된 듯하다"고 분석했다.

황 권한대행에 대한 직무 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답변이 40%로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답변(49%)보다 낮았다.

이는 설 연휴 전인 1월 셋째 주와 비교할 때 평가를 유보했던 응답률은 줄어든 반면 긍정적 응답률이 2%포인트, 부정적 응답률이 1%포인트씩 올라간 것이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87%가 황 권한대행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68%)과 국민의당 지지층(53%)은 절반 이상이 부정적 평가를 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40%로 가장 높았다.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13%, 국민의당은 12%, 바른정당은 7%로 각각 집계됐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모두 2%포인트씩 올랐지만, 바른정당은 1%포인트 떨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찬성하는 응답률은 79%로 반대 의견(15%)을 크게 앞섰다. 이는 지난해 12월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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