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이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입법화'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서생면주민협의회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반대하는 주민 1천300명의 서명을 담은 탄원서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신고리 5·6호기는 서생면민이 국내 최초로 자율유치한 원전"이라며 "2016년 6월 건설을 시작해 지역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면서 주변 상가가 활성화하는 등 경기부양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시기에 원전 건설을 중단할 경우 고용 감소나 원전 지역지원금 중단 등으로 지역경제가 다시 침체하고, 관련 중소기업 도산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민들은 신고리 5·6호기의 안전한 건설을 지지하며, 건설 중단 입법화는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생면주민협의회는 지난 8일에도 울주군청에서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협의회는 다음 주에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입법화 반대한다', '노후원전부터 폐쇄하고 안정성 강화된 신규 원전은 건설하라'는 등의 현수막을 내걸기로 했다.
한편,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4호기는 올해 말 준공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 운영허가를 받아 시운전과 성능 테스트를 거쳐 상업운전 한다.
현재 터파기 중인 신고리 5호기는 2021년, 6호기는 2022년 각각 준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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