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서울 종로경찰서는 10일 기지를 발휘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를 도운 은행원에게 감사장을 줬다.
경찰에 따르면 SC제일은행 낙원지점 조희정 대리는 8일 오전 10시 30분께 한 남성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수차례 인출을 시도하다가 창구로 오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생각했다.
조 대리가 확인해보니 해당 계좌는 지불이 정지된 부정계좌였다. 조 대리는 보이스피싱을 강하게 의심했고, "통장이 오래돼 재발급해야 한다"며 범인을 안심시킨 다음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남성 김모(66)씨는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이었다. 계좌에는 보이스피싱으로 모은 것으로 추정되는 거액이 들어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와 피해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면서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대응으로 추가 피해를 막은 은행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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