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LG전자가 인도에서 군인·경찰 복지기금으로 1천만 루피(1억7천만 원)를 기부하는 등 '애국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0일 LG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김기완 법인장은 전날 라지나트 싱 인도 내무장관을 만나 기부금을 전달했다.
라지나트 싱 인도 내무장관은 전달식에서 "LG전자와 같은 민간 기업이 자발적으로 인도 군인·경찰을 위한 기금 조성에 노력해줘 감사하다"면서 인도 정부의 제조업 활성화 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고 LG전자 측은 전했다.
LG는 또 인도 군인에게 시민들이 감사의 말을 전하는 '카르 살람'('경례하다'는 뜻의 힌디어) 캠페인을 올해 초부터 진행하고 있다.
LG는 지금까지 시민 23만여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김 법인장은 "LG는 지난 20년간 인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면서 "일등 브랜드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인도 국민과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97년 1월 법인을 설립해 인도에 진출한 LG는 수도 뉴델리 외곽 그레이터노이다와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푸네 인근 공장에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 가전과 LED TV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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