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특화 '망미중앙시장' 김치서적 갖춘 북카페 오픈

입력 2017-02-10 17:12  

김치특화 '망미중앙시장' 김치서적 갖춘 북카페 오픈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김치를 특화한 전통시장인 부산 수영구 망미중앙시장에 김치를 주제로 하는 북카페가 들어섰다.

망미중앙시장 상인회는 최근 시장 내에 '아삭김치 북카페'를 개관했다고 10일 밝혔다.


북카페는 상인회가 중소기업청 등의 지원을 받아 건물 1층에 29㎡ 규모로 조성했다.

지역 기업의 후원으로 김치와 관련한 책을 중심으로 200권에 가까운 장서를 갖췄다. 규모는 작지만 사실상 '김치 도서관'인 셈이다.

시장을 오가는 손님들이 아무런 부담없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상인회는 향후 북카페의 장서 규모를 늘리고 김치와 관련한 체험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상인회 조승민 회장은 "김치를 특화한 우리 시장을 찾아온 손님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좋은 품질을 유지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에 형성된 망미중앙시장은 2월 현재 상인회 회원이 124명인 중소형 전통시장이다.

30여년 전 대부분의 가정에서 김장용 절임배추를 직접 만들던 시기에 일부 상인들이 대량의 절임배추를 유통하면서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게 됐다.

상인회는 이를 토대로 지난해 '김치 특화 시장 대표 브랜드화' 사업을 벌여 '아삭 김치'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상인회는 조만간 개별 배송이 아닌 공동 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브랜드를 붙인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pitbul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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