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미일 동맹과 안보 및 통상 협력 방안을 놓고 대화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핵과 재래식 전력을 통한 미국의 확고한 일본 방어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 강화, 센카쿠열도(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의 미일 안전보장조약 제5조 적용대상 확인, 미일 양자 무역협정 논의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다음은 교도통신이 전한 정상회담과 공동성명 주요 내용.
◇ 안보
▲ 흔들리지 않는 미일 동맹은 아태 지역에서 평화·번영·자유의 초석이고, 핵과 재래식 전력에 바탕을 둔 미국 군사력을 사용해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기여(책임이행) 의지는 확고.
▲ 동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을 증진하고 센카쿠열도는 미일 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대상임을 확인. 군사화 거점을 포함해 남중국해의 긴장을 높이는 행동을 피하고 국제법 준수를 요구.
▲ 주일미군의 오키나와(沖繩)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의 나고(名護) 시 헤노코(邊野古) 이전 계획에 협력.
▲ 테러 집단과의 전쟁에 협력 강화. 외교·방위 담당 각료의 안보협의(2+2) 개최.
◇ 북한
▲ 핵·탄도미사일 계획을 포기하고 추가 도발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 납치문제 조기해결의 중요성과 한미일 3개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
◇ 경제
▲ 경제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무역·투자 분야 등에서 폭넓게 협의하는 각료급 틀 신설에 합의.
▲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규칙에 근거한 양국 간 경제관계 강화. 여기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무역투자에 관한 높은 기준 설정, 시장 장벽의 감소, 경제 및 고용 성장 기회 확대 포함.
▲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에 따라 공유된 목적 달성을 위해 최선의 방법을 모색. 미일 양자 간 협력 논의 포함.
◇ 트럼프 대통령의 답방
▲ 아베 총리의 연내 일본 공식 방문 요청을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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