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화제의 뉴스]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의 제동

입력 2017-02-11 13:00   수정 2017-02-12 10:12

[주간 화제의 뉴스]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의 제동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신문에 비효율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장시간 질문하고 있거든요?"

박근혜 대통령 측의 '지연 전술'에 끌려간다는 인상을 주던 '8인 체제'의 헌법재판소가 지난 9일 태세를 전격 전환했다. 이날 헌재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서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은 박 대통령 측이 중복 질문이나 불필요한 질문을 할 때마다 말 허리를 끊는 등 적극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이 소장 권한대행은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 증인신문에서 박 대통령 측이 조씨에게 월급을 어떻게 나눠 받았는지를 꼬치꼬치 묻자 "월급을 받았다는 사실을 지금 장시간 질문하고 있다. 효율적으로 신문하라"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지적했다.

또 박 대통령 측이 그에게 K스포츠재단의 정관을 읽어봤느냐며 말꼬리를 잡자 "신문 내용이 너무 지엽적"이라고 막아서는가 하면 "질문 내용을 이해 못 하겠다. 앞부분에서 다 (조씨가) 설명했지 않느냐"고 자체 정리하기도 했다.

이날 헌재 심리 분위기를 다룬 기사가 2월 4∼10일 포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 1위에 올랐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마주친 상황을 전한 기사들도 정치 부문에서 많이 본 뉴스에 목록을 올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6일 오후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속행 공판에서 고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수의를 입은 최씨는 재판장의 지시에 따라 방청석에서 증인석으로 자리를 옮기는 고씨를 향해 시선을 던졌지만, 고씨는 피고인석에 눈길을 향하지 않고 곧바로 증인석으로 갔다.

공판에서는 최씨측 변호인과 고씨가 최씨에 대한 협박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또 '태블릿PC'를 놓고 최씨 측이 "고씨가 자기 책상에 넣어둔 걸 언론이 가져갔다"라고 했지만 고씨는 "최씨 것임이 증명됐다"고 말하는 등 설전이 이어졌다.

경제 부문에서는 대형 건설사가 분양한 브랜드 아파트조차 은행들이 대출 요청을 거부하면서 비상이 걸렸다는 기사에 대한 관심이 컸다.

A건설사의 경우 경기도 광주에 지난해 10월 분양한 아파트의 1차 중도금 납부 기일이 이달 15일로 코앞에 닥쳤지만 중도금 대출 은행을 구하지 못해 결국 납부 시기를 연기하는 등 건설사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는 내용이다.

은행들의 중도금 대출 기피 현상으로 중도금 대출 이자가 연 5%대까지 치솟으면서 입주 포기 우려도 커지는 것으로 기사는 전했다.




사회 부문은 지난 4일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탄 주상복합 화재사고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4일 오전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4층짜리 부속 상가건물 3층 뽀로로 파크가 있던 점포에서 발생한 불로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했다.

경찰 조사에서 화재 당시 관리업체가 스프링클러와 화재경보기를 꺼놓는 등 사고가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드러나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연예 부분에서는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우종(41)과 정다은(34) KBS 아나운서의 3월 결혼 소식에 누리꾼들의 시선이 쏠렸다.

조우종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조우종과 정다은 아나운서가 3월 중순 백년가약을 맺는다"며 "두 사람은 KBS 아나운서 선후배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진지하게 교제해왔고, 서로 격려하고 지지해주며 사랑을 이어왔다"고 결혼 약속 소식을 전했다.

aupf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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