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이 공식 소집을 시작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모이는 '야구 대제전'을 향해 닻을 올렸다.
WBC 대표 선수는 11일 오후 1시경부터 소집 장소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 리베라에 하나둘 도착하기 시작했다.
2013년 WBC에서는 공식 소집 행사를 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도착하는 선수가 호텔에 체크인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강추위를 뚫고 소집 장소에 도착한 선수들은 배정받은 숙소로 발걸음을 재촉했고, 이대은(경찰청)만이 거수경례와 함께 "잘하고 오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WBC 한국 대표팀 엔트리는 모두 28명이다.
이중 대표팀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소속팀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임창용·최형우·양현종(이상 KIA)과 김태균·이용규는 12일 대표팀 훈련에 곧바로 합류할 예정이라 이날 소집에 불참했다.
또한,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이대호(롯데)는 15일 귀국해 17일 대표팀의 오키나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며, 유일한 메이저리거인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오키나와 훈련이 끝난 이후인 27일 가장 늦게 합류한다.
이날 공식 소집을 마친 대표팀은 12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19일에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나하 셀룰러 스타디움), 21일에는 LG 트윈스 퓨처스팀(구시가와 구장), 22일에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기노완 구장)와 3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오키나와 훈련을 마친 뒤에는 예선 A조 경기가 열릴 고척 스카이돔에서 25일과 26일(쿠바), 28일(호주) 평가전이 이어진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6일(이스라엘과) WBC 예선 1차전을 치르고, 7일(네덜란드)·9일(대만)과 차례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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