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 돈찾는 군인·경찰 노린 아프간 은행 자폭테러…11명사망

입력 2017-02-11 21:53  

월급날 돈찾는 군인·경찰 노린 아프간 은행 자폭테러…11명사망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 주 주도 라슈카르가에서 차량 자폭테러가 벌어져 최소 1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했다.




11일 현지 인터넷신문 카마프레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라슈카르가 시내 카불은행 지점 앞에서 폭탄을 실은 자동차 1대가 폭발해 이 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헬만드 주 정부가 밝혔다.

현지 당국은 사건 발생일이 아프간 군인·경찰의 월급날인 점을 고려할 때 월급을 인출하러 온 군인·경찰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군인·경찰뿐 아니라 민간인도 다수 숨지거나 다쳤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아직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프간 정부와 16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은 최근 헬만드 주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라슈카르가를 공격하던 상황이어서, 당국은 이들의 소행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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