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김선빈 "체력 문제 없습니다"

입력 2017-02-12 07:21  

'작은 거인' 김선빈 "체력 문제 없습니다"

"타율 3할 이상 달성하고 최대한 많은 경기"

강한울 보상선수 이적·박찬호 입대로 비중 더 커져




(긴<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선빈(28·KIA 타이거즈)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유격수 고민이 컸던 KIA도 희망을 품는다.

김선빈은 11일 일본 오키나와현 긴 구장에서 열린 팀 자체 평가전에 백팀 소속으로 출전해 2-0으로 앞선 5회 1타점 3루타를 작렬했다. 타구는 멀리 날아갔고, 김선빈이 날렵하게 3루에 도달했다.

잘 치고 잘 달리는 유격수의 귀환에 김기태 감독도 흐뭇해했다.

김선빈은 "이제 첫 평가전을 치렀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3년 만에 KIA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는데 몸도 마음도 좋다"고 즐거워했다.

김선빈은 2015년과 2016년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했다.

KIA는 김선빈의 대체 자원을 찾는 데 실패했다. 김선빈의 복귀가 더 반가운 이유다.

김선빈은 "나도 경쟁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팀에서는 이미 그를 주전 유격수로 평가한다.

2008년 입단한 김선빈은 신인 때부터 1군 무대를 누볐고, 개인 통산 타율 0.286, 119도루로 활약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시즌 말미에 6경기에 출전한 김선빈은 "그때보다 지금 몸이 더 좋다"고 했다. 그는 "시즌 종료 뒤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지금도 체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KIA는 김선빈의 '준비'가 반갑다.

김선빈이 자리를 비운 사이, KIA는 강한울과 박찬호를 유격수로 내세웠다. 지난해에는 임시방편으로 김주형을 유격수로 쓰기도 했다.

하지만 강한울은 최형우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팀을 떠났고, 박찬호는 입대했다. 김주형은 1루수로 돌아갈 계획이다.

이인행, 고장혁은 김선빈과 기량 차가 있다. 결국 김선빈이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구조다.

김선빈은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 체력은 무척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선빈은 타격에서도 욕심을 낸다.

지난해 KIA 유격수의 약점이기도 했다. 2016년 KIA 유격수의 타율은 0.259로 평균 0.270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김선빈은 "아직 타율 0.300을 넘긴 적이 없다. 올해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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