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非)OPEC 산유국 간 감산 협정에 계속 참여할지를 4~5월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아직 감산 합의 연장에 관해 얘기하기는 이르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 간 감산 협정 시한은 오는 6월 31일이다.
노박 장관은 감산 협정에 참여하고 있는 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 장관 회의가 다음 달 22~23일 쿠웨이트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OPEC은 지난해 11월 말 산유량을 하루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고, 뒤이어 11개 비OPEC 산유국들도 지난 12월 중순 하루 55만8천 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
이 합의에 따라 비OPEC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는 올해 초부터 하루 산유량을 서서히 줄여 상반기 안에 1천94만7천 배럴까지 감산하기로 약속했다. 지난해 10월 산유량 기준 30만 배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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