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브랜드, 퇴출된 美백화점서 작년 32% 매출감소

입력 2017-02-12 05:57  

이방카 브랜드, 퇴출된 美백화점서 작년 32% 매출감소

WSJ 보도…대선 전달에는 불매운동에 70%까지 '폭삭'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가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는 고급 백화점 노드스트롬에서 지난해 지독한 판매부진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이 백화점의 내부 문서를 근거로 의류·신발 브랜드인 '이방카 트럼프'의 매출이 2015년 1월∼2016년 1월 회계연도에 32%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노드스트롬에서 이 기간 매출은 1천430만 달러로, 전 회계연도의 2천90만 달러와 비교해 3분의 1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52주일 가운데 45주일이 판매 감소를 겪었다.

'이방카 트럼프'는 특히 대선이 임박한 작년 10월 2∼4번째 주간에는 불매운동의 여파로 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에 비교해 매출이 무려 70% 이상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인 새해 1월에는 '26% 감소'로 다소 회복됐다.






그러나 대선 직전의 판매부진이 워낙 컸던 탓에 연평균 매출 감소치를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노드스트롬은 '이방카 트럼프'의 판매 중단이 이런 부진한 실적 때문이지 정치적 배경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백화점의 대변인은 "지난 1년, 특히 2016년 후반기에 이 브랜드의 판매가 꾸준히 감소해 우리는 이 브랜드를 지속시키는 것이 경영상 좋은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트위터 계정에서 "노드스트롬이 내 딸 이방카를 매우 부당하게 대우했다"며 "끔찍하다!"라고 공개 비난했다.

이어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가서 이방카의 물건을 사라'는 게 내가 여러분에게 하려는 말", "오늘 사라"라는 등의 말을 해서 공직자 윤리위반 논란을 일으켰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