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의 의류가 백화점에서 퇴출당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달고 팔리는 가구류도 백화점 온라인 숍에서 밀려났다.
미국 백화점인 시어스와 K마트가 '트럼프 홈(Trump Home)'이라는 브랜드명으로 팔리는 31개 제품을 자사 온라인 숍에서 퇴출했다고 경제전문지 포춘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백화점의 모기업인 '시어스 홀딩스'의 브라이언 하노버 대변인은 "온라인 숍의 상품을 최적화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는 이윤을 많이 내는 상품에 집중해 상품 배열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노버 대변인은 이어 "'트럼프 홈'의 31개 제품은 이번 주 온라인에서 드러낸 아이템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홈'의 제품은 주로 가구, 조명기기, 침구류, 거울, 샹들리에 등이다.
'트럼프 호텔'에 물건을 납품하는 제조사에서 직접 만든 것도 있다.
앞서 미 백화점 노드스트롬은 판매실적 부진을 이유로 '이방카 트럼프'의 의류와 신발류의 판매 중단을 발표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백화점의 내부 문건을 인용해 이 브랜드의 매출이 2016년 1월∼2017년 1월 32%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노드스트롬이 내 딸 이방카를 매우 부당하게 대우했다", "끔찍하다!"는 말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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