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17언더파 단독 선두…PGA투어 통산 9승 유력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가 안개로 중단되기 전까지 보기 없이 선두권 경쟁을 펼쳤던 노승열(25)의 상승세가 꺾였다.
노승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장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재개된 2라운드를 1언더파 71타로 마쳤다.
경기가 재개된 뒤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싶었지만 이어진 8번홀(파4)에서 보기, 9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노승열은 몬터레이 페닌슐라 코스(파71)에서 계속된 3라운드의 1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노승열은 5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2타를 줄였지만 8번홀(파4)에서 다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제자리로 돌아왔다.
노승열은 10번홀(파5), 11번홀(파3)에서 줄버디를 낚았지만, 13번홀(파4)에서 또 보기를 범했다.
3라운드를 2언더파 69타로 마친 노승열은 중간합계 7언더파 208타로 공동 11위로 내려앉았다.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3타 차였던 단독선두 조던 스피스(미국)와의 격차는 10타로 벌어졌다.
PGA 투어 통산 8승을 기록한 스피스가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독주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우승권에서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3라운드를 치른 스피스는 7언더파 65타를 스코어카드에 적어내면서 중간합계 17언더파 198타로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2위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다.
작년 PGA투어 상금왕이자 세계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최경주(47)와 김민휘(25), 강성훈(30), 김시우(22) 등 다른 한국 골퍼들은 컷탈락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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