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여객기, 착륙 중 바퀴에 불…승객 356명 무사 대피

입력 2017-02-12 17:00  

이라크 여객기, 착륙 중 바퀴에 불…승객 356명 무사 대피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라크 국영 항공사 이라키에어웨이의 여객기가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국제공항에 착륙하다 바퀴에 불이 붙는 사고가 났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객 356명을 실은 이 항공사의 바그다드발 IA2575편 보잉 738 여객기가 이날 오전 11시께 활주로에 착륙하면서 앞바퀴 타이어에 불이 붙었다.

여객기가 멈춘 뒤 신속히 비상문을 열어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

바퀴 쪽에서 연기가 솟는 것을 감지한 조종사가 관제탑에 알렸고, 공항 소방대가 출동해 신속히 진화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 여객기는 2013년 이라키에어웨이에 인도된 비교적 신형 여객기다.

제다 공항은 이슬람의 최대 성지 메카와 메디나의 관문으로, 성지순례를 오는 무슬림이 많아 중동에서 붐비는 공항 중 하나다.

이라키에어웨이는 제다로 정기 노선을 운항하지 않는 것으로 미뤄 이 여객기는 성지순례객을 위한 특별편으로 추정된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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