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이 김정일의 생일 '광명성절'(2월 16일)을 나흘 앞두고 그의 선군(先軍)정치를 찬양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북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12일 '기념보고서'를 통해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는 조선혁명의 백승의 진로인 선군혁명 노선을 확고히 견지하시고 선군정치를 전면적으로 실시하시였다"며 "우리의 국방공업은 강위력한 자위적 국방공업으로 더욱 튼튼히 강화·발전되였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엄중한 정세에 대처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핵에는 핵으로 대항할 데 대한 전략적 결단을 내리시였다"며 북한이 2003년 1월 10일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고 2006년과 2009년에 각각 1, 2차 핵실험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핵무기와 핵우산으로 꽉 들어차고 유독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만이 유일한 핵 공백 지대로 남아 있던 동북아시아 지역의 핵 불균형 상태는 끝장나게 되였다"며 "공화국의 핵 보유가 가지는 억제 효과로 하여 조선반도(한반도)에서의 전쟁발발 위험은 현저히 줄어들게 되였다"고 주장했다.
또 보고서는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해 쌓아올리신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업적은 오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비범한 영도에 의해 더욱 찬연한 빛을 뿌리고 있다"며 김정은이 핵 무력 고도화의 초강경 조치들로 핵전쟁 발발을 방지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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