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업은' 아베 귀국길…"회담·5시간 골프·4차례식사"

입력 2017-02-12 21:21  

트럼프 '지지업은' 아베 귀국길…"회담·5시간 골프·4차례식사"

CNN "최대 뉴스는 트럼프-아베, 무려 19초동안의 악수일 것"

美, '北미사일'에 '日 100%지지' 유도…긴급회견 통해 대북메시지

美의 중일 분쟁 대상 센카쿠 방위의지 재확인 성과도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골프회동 등을 마치고 12일 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을 떠나 귀국 길에 올랐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경유해 13일 오후 일본 하네다(羽田)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아베 총리는 미국 체류 중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골프 라운딩, 두차례 만찬 초대를 받는 등 이례적으로 환대를 받았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무역·투자 분야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협의할 양국 경제대화 창설에 합의했다.

아울러 미국에 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 강화 방침, 그리고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 대한 미일 안보조약 제5조 적용 원칙을 확인했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이런 내용과 동맹 강화 결의를 담은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CNN 등 외신은 두 사람이 정상회담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는 동안 무려 19초동안 악수를 했다면서 "최대 뉴스는 두 지도자의 악수일지도 모르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편으로 플로리다주 팜비치로 이동했다.

특히 11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 비스트를 함께 타고 숙소인 트럼프 대통령 소유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30㎞ 떨어진 교외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주피터로 이동해 라운딩을 함께 했다.

오전 18홀 라운딩에는 한때 골프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했던 어니 엘스도 동반했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점심식사를 한 뒤 인근 골프장으로 옮겨 9홀을 더 도는 등 총 27홀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아베 총리와의 라운딩 사진을 올리고 "아베 신조 총리를 미국에 초청해 최고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코멘트를 달았다.

일본 총리가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함께한 것은 1957년 아베 총리의 조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와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 이래 60년만이다.

이날 골프장 주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모습도 보였다고 NHK는 전했다.

또 두 사람의 골프 회동을 취재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기자들이 골프장으로 대거 몰려왔지만, 라운딩 중의 취재는 허용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라운딩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과 부부동반으로 만찬을 함께했다. 이틀간의 체류 기간 2차례의 오찬과 2차례의 만찬을 함께 한 것이다.




이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뤄지면서 급거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북한을 규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00% 동맹국 일본을 지지한다"고 아베 총리에 힘을 실어줬다.

한편 아베 총리 일행의 마라라고 숙박비용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 개인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이 마라라고 리조트를 이용하려면 입회비 20만달러(약 2억3천만원)와 연회비 1만4천달러(약 1천600만원)을 내야 한다고 전했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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