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13일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대표적인 방산주 중 하나인 빅텍[065450]은 전 거래일보다 2.59% 오른 3천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다른 방산주인 퍼스텍[010820]은 1.34% 오른 3천790원에, LIG넥스원[079550]은 1.21% 오른 6만6천800원 선에서 각각 움직이고 있다.
이밖에 풍산[103140](1.01%), 스페코[013810](0.77%)도 상승세를 탔다.
다만 한화테크윈[012450](-0.75%)와 한국항공우주[047810](-0.92%)는 소폭 하락했다.
앞서 전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7시 55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무수단급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북한 도발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과거에도 지속해서 이뤄져 온 도발로 과거에도 시장에 교란 요인은 됐을지언정 추세를 바꿀만한 변수는 아니었다"며 "심리적으로 일정 정도 영향은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 기초여건에 영향을 줄 변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도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중임을 고려할 때 이번 도발은 다분히 보여주기 위한 '도발'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사안이 우리의 신인도나 금융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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