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성남시는 올해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올해 학교급식지원 예산 283억1천만원 가운데 47억5천만원을 친환경 우수농산물 차액 지원비로 책정했다.
학생 수 감소(9만2천명→8만9천명)로 전체 지원금 규모가 지난해(53억원)보다 줄었으나 다량 소비하는 감자, 양파, 사과, 배 등 4개 품목에 대한 차액 지원 비율을 지난해 33%에서 50%로 올려 학교의 식재료비 구매 부담을 줄였다.
성남시 친환경 농산물 구입비 지원 비율은 일반 농산물 33%, 가공식품 30%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다. 경기도 지원율 30%와 15%를 웃돈다.
친환경 쌀은 유기농·무농약으로 재배된 경기미로, 12억6천만원을 책정했다. 지역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우수농산물도 종전 8개 품목에서 방울토마토와 참나물을 추가해 공급한다.
청소년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업인들에게는 판로 확대를 통한 소득 증대 효과를 주기 위해서다.
학교급식지원센터의 검수 기능도 강화해 품질 좋고 안전성이 입증된 친환경 식재료를 납품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물가상승률과 우수 식재료 사용 확대 등을 고려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급식단가를 각각 70원, 120원씩 인상했다.
이와 별도로, 시는 235억원을 들여 지역 내 모든 유치원, 초·중학교, 미인가 대안교육기관 등 205개 교육기관에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친환경 우수농산물 구매를 지원하고 친환경 쌀을 저렴하게 공급해 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무상급식은 시민과의 약속이자 양질의 학교급식은 하나의인성교육"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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