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靑공작정치, 국회차원 진상조사하고 특검수사해야"

입력 2017-02-13 10:59   수정 2017-02-13 12:50

백혜련 "靑공작정치, 국회차원 진상조사하고 특검수사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13일 "박근혜 정권에서 이뤄진 청와대의 공작정치는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 도전"이라면서 "국회 차원에서 진상을 밝히고, 특검도 수사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의 일지에 의해 공작정치의 민낯이 드러난 지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특검이 밝혀낸 문화계 블랙리스트 외에 나머지는 미궁에 묻혀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백 의원과 김관영 의원,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 촉구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이날 각 당에 전달하고 국회 의원회관에서 피해자 증언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옥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은 "교육계에도 문화계처럼 '블랙리스트'가 있다. 전교조 시국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교사들이 훈·포장에서 제외됐고, 진보교육감에 대한 개입과 압박도 심각하게 진행됐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도 지속적인 정치공작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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