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 차단 총력'…강원도, 특별대책 강화

입력 2017-02-13 14:43  

'구제역·AI 차단 총력'…강원도, 특별대책 강화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차단을 위한 특별대책을 강화한다.


AI 발생에 이어 구제역이 확산함에 따른 조치다.

특히 철원군과 인접한 경기 연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최고 수준의 방역망을 구축한다.

도는 우선 AI 차단방역을 위해 농림식품부에서 운영하는 빅데이터에 따른 AI 확산 위험 4개 농가와 역학 관련 105개 농가는 긴급 방역 조치하고 철원 4개 농가는 이동제한 조치했다.

종계와 산란계 알 운반 차량 71대와 도축장 가축운반차량 21대 등을 일제 환경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반응이다.

철원과 인제 등 AI 발생 시·군 57개 농가 고양이 등 345마리 포유류 모니터링 결과도 음성이 나왔다.

하천과 저수지 인근 농가 방역실태 점검 결과 원주 지역 미흡 2개 농가는 도태 또는 수매 처리했다.

도는 앞으로 발생 시·군 방역대 해제를 위한 정밀검사 및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하는 등 2천마리 이상 종계, 산란계 사육농가는 도에서 직접 점검할 방침이다.

축산차량 등록 및 GPS 정상 작동 여부도 매일 점검한다.

이날 현재 도내 거점소독장소 및 통제초소는 51개소로 매일 402명을 투입하고 있다.

도는 이 날 현재 도와 시·군에 살처분 등을 위해 1천538명으로 기동타격대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구제역 차단방역도 강화한다.

도는 수의사 504명 등을 동원해 8일부터 실시한 도내 소 20만 마리 긴급 구제역 백신 접종을 13일 완료한다.

연천에서 철원으로 이어지는 87번 국도에 이동통제초소를 추가로 설치해 우제류 도내 반입을 통제한다.

앞으로 위탁 사육 등 구제역 발생위험 및 항체 형성률이 낮은 농가는 백신 접종 여부 확인과 농장소독 점검 등 특별관리한다.

돼지는 백신 미 접종 의심농가를 추적 검사하고, 젖소는 결핵병 등 정기검진 시 농장에서 직접 채혈·검사를 추진해 백신 접종 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계재철 도 농정국장은 13일 "AI와 구제역이 도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이 제2의 국방이라는 자세로 강화한 방역대책을 상황 종료 시까지 지속해 추진하겠다"며 "중요한 것은 오염원과 직접적인 1차 접촉이 이뤄지는 농가의 자율방역인 만큼 차단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말했다.

도내에서는 구제역 발생은 없으며, AI는 4건 발생해 84개 농가에서 11만8천595마리를 살처분했다. 1월 6일 횡성에서 발생한 이후 추가 발생은 없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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