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명 바꾸고 새출발(종합)

입력 2017-02-13 15:20   수정 2017-02-13 17:30

자유한국당, 당명 바꾸고 새출발(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류미나 기자 =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은 13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제15차 상임전국위원회와 제7차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당명을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변경하는 당명개정안을 가결하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은 정확히 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자유한국당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2012년 2월13일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14년 3개월간 써온 당명 한나라당을 새누리당으로 변경하는 당명 개정안을 확정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분당 사태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당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당명 개정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달 17일 당명 개정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국민공모를 통해 접수된 5천800여건의 당명 후보작을 대상으로 당내·외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자유한국당'을 새 당명으로 선정했다.

영어 명칭은 'Liberty Korea Party'(약칭 LKP)를 채택했으며, 약칭은 '한국당'이다.

새 당명인 '자유한국당'은 보수의 핵심가치인 '자유'와 대한민국의 국호인 '한국'의 합성어로, 보수 정당이 지향하는 핵심가치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약칭은 한국당으로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을 대표할 심벌로는 '횃불'과 '도약' '화합'이 결합한 이미지를 채택했다.

횃불은 자유·열정을 상징하고 세상을 밝게 비춘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도약은 '휘돌아 상승해 뻗어나가는 진취적 이미지'를, 화합은 '서로 포용하고 통합하는 형상의 이미지'를 뜻한다.

당의 상징색은 기존 빨강색을 그대로 사용하되, 경쾌한 느낌을 주는 주황색을 보조색으로 넣어 변화의 의미를 담았고 그라데이션(한쪽은 진하게 하고 점점 흐리게 채색하는 기법) 효과를 활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서체는 심벌의 모양과 형상을 고려해 곡선미를 가미하는 한편, 짙은 남색으로 안정감을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국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우리가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해야 한다"며 "당이 단합해 보수개혁을 이뤄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반드시 보수정권을 창출해야 한다"며 "새로 출범한 자유한국당이 그 역할을 최선두에 서서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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