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공동브랜드 프로젝트 첫 성과…지역가전업계 숨통

입력 2017-02-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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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공동브랜드 프로젝트 첫 성과…지역가전업계 숨통

중흥건설, 50억원 상당 지역가전업체 제품 구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가 삼성전자 가전라인 해외이전 등에 따른 가전산업 위기 돌파를 위해 추진한 광주형 공동브랜드 프로젝트가 지역 업체 간 구매 계약으로 첫 성과를 냈다.






광주시는 13일 중흥건설㈜과 생활가전제품 제작업체인 ㈜광진산업이 50억원 규모의 대기전력 자동 차단 콘센트 구매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광주시가 지역 가전기업의 완제품 생산체계 구축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광주형 공동브랜드 프로젝트중 하나다.

중소 가전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지역 건설업체가 우선 구매해주는 것이다.

구매자로 나선 중흥건설㈜은 광주전남은 물론 전국적으로 임대아파트와 중소형아파트 등 7만8천800가구를 공급한 중견 건설업체다.

중흥건설㈜은 이번 계약 말고도 공기순환기, 주방용 레인지후드 등의 구매 계약도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지역 가전업체의 대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성 향상을 위해 공동브랜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달 중 브랜드명과 디자인 등이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상당수 광역지자체가 추진했다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접었던 사례도 적지 않아 기대만큼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시는 또한 제품 생산 시기에 맞춰 공동 판매 전시장 조성을 검토하고 홈쇼핑 입점 지원, 지역 출신 방송인과 홍보모델 마케팅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대기업 가전라인 이전으로 지역 가전업계의 어려움이 큰 가운데 지역 중견업체의 지원은 광주형 공동브랜드 프로젝트의 첫 길을 열어준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nicep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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