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다음 달 31일까지를 '해빙기 특별 안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노후 주택, 공사장, 축대·옹벽, 절개지 등 재난취약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에는 지표면 사이 수분이 얼어붙어 토양이 부풀어 오르지만, 계절이 바뀌면서 이 얼음이 녹고 지반이 침하하거나 변형돼 시설물이 붕괴할 위험이 있다.
시는 옹벽·석축 178곳, 흙을 깎은 사면 90곳, 노후 주택 198곳, 건설현장 등 284곳 등 총 750곳을 특별 관리한다. 대형 공사장 등 31곳은 시와 민간 전문가로 꾸려진 합동 점검반이 특별·정밀 점검을 펼친다.
시는 지난해 2월 해빙기 안전점검에서 정릉천 고가도로에서 케이블이 손상된 것을 발견해 수리한 바 있다.
시는 시민이 위험 징후를 발견해 신고하면 출동해 대처하는 상황반을 꾸려 24시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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