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조 농성장서 폭력 행사…경찰 조사

입력 2017-02-13 18:02  

부산지하철노조 농성장서 폭력 행사…경찰 조사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보수 성향으로 추정되는 단체 회원들이 부산지하철 노조의 농성장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 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20분께 보수단체 회원 30여명이 부산지하철 시청역 내에 설치된 부산지하철 노조의 농성장 주변 광고판을 훼손했다.


현장에서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시민단체 간부는 이 단체 여성회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들은 데 이어, 남성회원들에게 주먹으로 몇 차례 맞았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날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청 앞에서 국정교과서 관련 집회를 마친 뒤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하철노조 관계자는 "조합원 혼자 농성장을 지키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몇십 명이 몰려와 난동을 부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보수단체 회원들의 정확한 소속과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으로 지하철 역사 내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pitbul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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