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에너지 자립마을인 서울 동대문구 제기이수브라운스톤 단지는 전체 가구 58%가 베란다에 미니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했고 에코마일리지에 100% 가입했다. 이 단지는 에너지절약을 실천해 아낀 돈과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 등을 모아 141만원을 기부했다.
서울시는 이처럼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하는 3인 이상 주민모임이나 비영리 단체·법인, 사회적 협동조합 등 20곳을 추가 모집해 500만∼800만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에너지 자립마을은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해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리고 화석연료나 원자력에 기반을 둔 에너지 소비를 줄여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공동체를 말한다.
서울시는 에너지 자립마을을 지난해 55곳에서 내년까지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에너지 자립마을로 선정되면 마을 특성에 맞는 에너지절약·효율화·생산 방법 등 컨설팅도 지원한다.
현재 동작구 성대골마을이나 금천구 새재미마을과 같은 단독주택 마을과 도봉구 방학우성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단지 등이 지원을 받았다.
이 단지들은 태양광을 비롯해 주택용 열병합발전보일러, 지능형전력계량시스템, 펠릿 난로, 스마트그리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 신문화를 이끌고 있다.
에너지를 절약해 마련한 비용 중 966만원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했다.
에너지 자립마을에 참여하려면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seoulmaeul.org)에서 다음 달 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 에너지시민협력과(☎ 02-2133-3589)나 센터(☎ 02-385-2642)로 문의하면 된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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