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상시요격이 가능한 체제를 갖추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NHK가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위성은 와카미야 겐지(若宮健嗣) 방위 부대신이 이끄는 '종합 기동 방위력 구축위원회'를 이달 중 가동하기 시작해 여름까지 미사일 방어 강화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위원회에선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하거나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의 상황을 감안해 자위대의 상시요격 태세를 갖췄을 때와 미국의 최신 요격미사일 시스템 도입했을 경우 비용 대비 효과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방위성은 논의 결과를 2019년부터 시작되는 중기 방위력 정비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일본이 상시요격 체제를 갖추게 되면 고성능 레이더가 갖춰진 이지스함과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부대가 상시 배치돼 요격태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 12일 북한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행위는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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