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EU해군 소말리아 대해적작전 첫 참여

입력 2017-02-14 10:27   수정 2017-02-14 10:31

청해부대, EU해군 소말리아 대해적작전 첫 참여

선박 안전운항 지원…필요시 경고사격 등 수행

4천400t급 구축함·링스헬기·특수부대 참여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소말리아 아덴만에 파견 중인 우리 청해부대가다음달 유럽연합(EU)의 위기관리 활동인 소말리아 대해적작전 '아탈란타'(Atalanta)에 최초로 참여한다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청해부대는 소말리아 북부 '보사소' 근해에서 EU 연합해군 측과 함께 해적활동 감시·차단 작전 수행을 통해 선박의 안전 운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해적 의심 선박을 발견했을 경우 필요시 경고사격을 하고, 제압 및 검문ㆍ검색을 수행하는 것도 작전 내용에 포함된다.

청해부대는 다음 달 첫 작전 참여 이후에는 2개월 마다 1회, 6일간 작전에 지속 참여할 계획이다.

작전에 참여하는 우리 군 측 자산은 4천400t급 구축함과 승무원 300여 명, 링스 헬기, 특수부대 등이다.

'EU 위기관리 활동'은 EU 공동안보·방위정책의 핵심축으로, 아프리카·중동·발칸 등지에서 분쟁예방 및 평화유지를 목적으로 실시되는 민간·군사 작전이다.

이번 작전 참여는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EU 위기관리활동 참여 기본협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EU 측은 2014년 5월 우리 측에 해당 작전 참여를 요청해온 바 있다.

외교부는 "이번 참여는 한-EU간 전략적 협력을 정치·경제 수준을 넘어 위기관리 분야로까지 확대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EU 측과 공동 작전 수행 및 경험 공유를 통해 우리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국제공조 강화와 우리나라의 글로벌 평화유지 외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hapy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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