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8주기를 맞아 오는 16일까지 본관 1층 로비에서 '장기기증, 제가 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생명 나눔 캠페인을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과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상담 부스 운영을 통해 병원 방문자를 대상으로 장기·조혈모세포 기증 신청을 받는다.
김 추기경은 지난 1990년 서울성모병원에서 "앞 못 보는 이에게 빛을 보여 주고 싶다"며 '헌안(獻眼) 서약서'를 작성했고, 2009년 2월 선종 당시 각막 2구를 기증했다.
양철우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김 추기경의 각막 기증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기 기증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었다"며 "이번 캠페인에 많은 사람이 동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k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