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21일 '문화철도 959' 개관식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환승역으로 '혼잡의 대명사'였던 신도림역 선상역사가 주민 문화·예술공간으로 변신했다.
서울 구로구는 신도림 선상역사 유휴공간에 코레일과 함께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문화철도 959'를 21일 전면 개방하고 이날 오후 3시 개관식을 한다고 밝혔다.
신도림 선상역사 2∼3층에 조성한 '문화철도 959'는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작년 8월 착공, 최근 준공했다. 숫자 '959'는 '구로구' 발음에서 따왔다.
총 579.8㎡ 규모로 2층은 북카페와 키즈카페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섰고, 3층은 예술창작소 5곳, 문화센터, 운영사무실 등을 꾸몄다.
북·키즈카페는 친환경 편백놀이존, 미니기차, 볼풀장 등을 갖췄고, 유아 중심의 책 2천여권을 비치했다.
특히 증기기관차 모양의 요금소와 기차 객실 형태의 북카페는 부모와 아이들이 차를 마시며 백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미니열차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등 놀거리도 갖췄다.
급한 볼일이 있는 부보를 위한 자녀 잠깐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오전 10시부터 평일은 오후 8시까지, 토요일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12∼24개월 미만 영아는 3천원, 24개월∼미취학 유아는 5천원, 초등학생∼성인은 2천500원이다. 음료 1잔을 무료로 제공하며 지역주민·단체는 20% 할인해준다.
예술창작소에는 시각·산업·공예·영상·회화 등 분야의 작가 20여명이 입주해 창작활동을 편다.
문화교실에서는 지역주민 생활취미 활동, 교양문화강좌 등을 지원하며 지역 커뮤니티, 동호회 회의 장소로도 대여한다.
대여를 원하면 사무실(☎ 070-7678-0018)로 신청하면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문화철도 959가 지역과 예술, 예술과 주민이 문화를 통해 소통하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문화 명소가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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