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5월, 늦어도 10월 첫 실험…서해안 지역서 실시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올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인공강우 실험을 본격적으로 한다.
도는 14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올해 3차례 서해안 지역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강우 실험용 다목적항공기 구입 시기와 기상 상황, 실험에 앞선 각종 자료 수집 등에 따라 실험 시기는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만간 다목적항공기가 도입될 경우 이르면 5월, 늦어도 10월에는 첫 강우 실험을 해 올해 안에 3차례 실험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실험에는 한 차례에 2천500만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인공강우 실험은 다목적항공기가 자연 상태의 구름에 요오드화은이나 액체질소 등을 뿌려 빗방울을 만드는 것이다.
도는 이 비를 이용해 서해안을 거쳐 경기도, 나아가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대기 중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올해 3차례 실험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인공강우 효과 등을 분석한 뒤 추가 실험을 할지, 실질적인 인공강우 사업을 진행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해 9월 이같은 인공강우 실험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실적으로 국외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를 해결하지 않으면 도내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는 전문가 의견이 많다"며 "경기도가 인공강우 등 다양한 신기술을 먼저 연구·적용해보고 잘 되면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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