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스닥 거래 절반은 '초단타' 데이트레이딩

입력 2017-02-14 15:55  

작년 코스닥 거래 절반은 '초단타' 데이트레이딩

집계 시작한 2005년 이후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비중 최고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지난해 코스닥시장 주식 거래량 절반 이상이 초단타 매매인 '데이트레이딩'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 전체 거래량에서 데이트레이딩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50.76%로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데이트레이딩은 하루에 같은 종목 주식을 여러 차례 사고파는 매매를 뜻한다. 지난해 코스닥에서 이뤄진 주식거래 2건 중 1건이 이런 초단타 매매라는 의미다.

코스피·코스닥시장을 합친 전체 거래량에서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47.73%로 2012년(48.5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두 시장의 전체 거래대금에서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31.65%로 역시 2005년 이후 가장 높았다.

유가증권시장만 놓고 보면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비율이 41.29%로 전년의 43.73%에서 소폭 낮아졌다. 거래대금 비율은 22.53%로 전년(23.25%)과 비슷했다.

전체 데이트레이딩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년과 큰 변동이 없었으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따로 놓고 보면 흐름이 엇갈렸다.

지난해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은 모두 1천250억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616조원으로 6.3% 줄었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만 보면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은 383억주로 22.5% 감소했고 거래대금도 251조원으로 18.8% 줄어들었다.

반면 코스닥의 지난해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은 23.82% 증가한 867억주였다. 거래대금은 366조원으로 4.64% 늘었다.

데이트레이딩은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많이 늘어난다. 지난해 전체 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코스닥에서만 데이트레이딩이 많이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보다 주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데이트레이딩 매도·매수가 좀 더 용이하고 그에 따라 변동성도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 가격대별로 저가주일수록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높았다.

주당 10만원 이상 고가주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13.6%인 데 비해 1만∼10만원의 중가주는 23.73%, 1만원 미만 저가주는 35.84%로 각각 나타났다.

투자자별로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의 96.89%가 개인투자자로 압도적이었다. 외국인은 2.52%, 기관은 0.25%에 각각 불과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선 한진해운[117930](29억3천주 가량)과 미래산업(16억5천주), 키위미디어그룹(14억5천주) 등 순으로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이 많았다.

거래 비중이 높은 종목은 고려산업[002140](68.44%), 서울식품우[004415](68.2%), 한진해운(67.95%) 등이었다.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상위 종목은 셀루메드[049180](33억주), 아이이(31억주), 세종텔레콤[036630](26억주) 등이다. 비중 상위 종목은 DSC인베스트먼트(7.46%), 티에스인베스트먼트(77.18%), 골든센츄리(75.94%) 순으로 나타났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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