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직업훈련 '성과'…'경단녀' 3만명 취업

입력 2017-02-15 11:15  

서울 직업훈련 '성과'…'경단녀' 3만명 취업

자녀 키운 뒤 사회복귀 원하는 40∼50대 몰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경력단절여성(경단녀) 등 3만명이 넘는 여성이 지난해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취업·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동·서·남·북·중부 여성발전센터와 17개 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총 22개 기관을 통해 여성 3만820명이 취업을, 389명이 창업을 했다고 밝혔다.

각 기관에서 직업훈련 교육을 받거나 집단상담, 구직상담, 이동취업상담 등을 통해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성공한 경우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0.5%로 가장 많고, 50대 28%, 60대 14.6%, 30대 14.3%, 20대 12.5% 등 순이다.

시는 인력개발기관을 찾는 대부분 여성이 '경단녀'인데,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한 뒤 사회로 복귀하기 때문에 20∼30대보다 40∼50대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직업훈련을 받은 뒤 자격증을 취득한 여성도 1만554명에 이르렀다. 이들의 취업 가능성도 큰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프로그램별로 보면 '지역·기업특화 전문심화 교육과정'을 거친 여성의 67%인 32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서부센터의 '방송프리뷰어 양성과정'과 동대문센터의 '창의체험지도자 양성과정' 수료생 전원이 해당 분야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또 노원센터 '3D 전문강사 양성과정', 서대문 '에코-DIY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가 과정' 등은 90% 이상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작년 서울시가 여성유망직종으로 선정해 별도 과정으로 운영한 수면컨설턴트, 소프트웨어 테스터, 소프트웨어·IoT(사물인터넷) 교육전문가, 반려동물 행동교육전문가 등 4개 직종에서는 80명이 교육을 받아 44명이 취업했다.

작년 한 해 22개 기관이 운영한 직업훈련교육은 1천307개였다. 센터별로 평균 59개이다. 총 7만2천146명이 교육을 받았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도 기관·센터별로 양질의 일자리를 갖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하겠다"며 "일하고 싶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가까운 여성인력개발기관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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