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위크, 20∼28일 전통문화전당 등 시내 일원서 개최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손재주로 만들어 내는 수백여 가지의 다양한 수공예품(핸드메이드)의 멋과 맛을 만끽해 보세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전주시가 손으로 빚어낸 각종 '공예품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전주시는 오는 20∼28일(9일간) 전주 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과 한국 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등 전주시 일원에서 수공예품을 한 자리에 전시하는 '전주 핸드메이드시티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전주 손길'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주제전시와 테마전시, 위성전시, 마켓 등 7개 부문 13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전주시내 200여개 공방 중 엄선된 35개 공방이 참여해 수공예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수제작 문화의 산업화와 대중화, 세계화를 노크한다.
도자기와 뜨개질, 퀼트, 한지공예, 목공예, 인형공예, 가죽, 손바느질, 짚풀공예 등 손으로 만드는 모든 공예품이 포함된다.
전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주만이 가진 뛰어난 수공예문화를 기반으로 한 '핸드메이드시티'의 정체성을 재발견하고 나아가 이를 관광상품화 하는 시스템을 다지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기계로 제품을 찍어내는 것에서 벗어나 사람의 정성과 손길로 완성된 수제작품의 가치와 품격을 존중할 때가 됐다"면서 "이탈리아 피린체나 밀라노처럼 핸드메이드 공방이 시내 구석구석에서 빛을 발하면 전주 구도심에 조성 중인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도 탄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는 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원도심 100만평(약 330만㎡)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게 재생해 100가지 색깔을 가진 아시아의 문화심장터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전주가 파리나 로마와 같은 위대한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담은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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