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전국 첫 '급속 수처리 차' 달린다…하루 50t 처리

입력 2017-02-15 15:04  

경주에 전국 첫 '급속 수처리 차' 달린다…하루 50t 처리

안압지 등 주요 관광지 녹조 제거에 시범 운영




(경주=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경주에 이동식 급속수처리 차가 등장했다.

경주시가 3억원을 들여 급속수처리 시스템을 탑재한 차를 제작해 올해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하루 50t의 수처리가 가능하다. 녹조와 수질오염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급속 수처리 시스템은 경주시 에코물센터에서 개발한 하수 급속처리 기술을 모델로 고속 응집장치와 마이크로 버블을 이용해 수중 오염물질을 처리해 정화하는 것이다.

처리 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15분 정도로 단축하는 기술로 3건의 국내 특허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환경부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이미 경산 임당역 역세권 중수도 공급시설과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사무소 오수처리시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 하수처리장 방류수 처리시설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경주시는 앞으로 안압지, 천마총 연못 등 경주 주요 관광지 녹조 제거와 수질오염 현장에 급속 수처리 차를 활용한다.

이와 함께 9월 경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 등 국내외 물 관련 행사에 소개할 계획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급속 수처리 기술을 수질오염 등 다양한 수처리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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